오늘 저희가 읽은 말씀에 보면, 굉장히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등장합니다. 한 사람의 이름은 시몬이고, 한 사람은 안나라는 사람입니다. 그런데 이 두 사람의 삶이 완전히 달라요. 둘 다 신앙이 좋은 건 맞아요. 그런데 시몬은 굉장히 잘 사는 사람이에요. 그리고 힘도 있는 사람이고, 남자고, 그러니까 부러울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. 세상적으로 볼 때.
그런데 안나라는 여인은 과부예요. 아주 일찍 과부가 됐어요. 그래서 과부로 84년을 삽니다. 그리고 뭐 인정받지 못하는 어떤 비천한 가문의 사람이었어요. 그러니까 굉장히 사는 게 먹고 살기가 힘들었던 사람이었을 것 같아요. 그런데 나이를 계산해 보면 100살이 넘어요. 그렇게까지 살았어요. 그런데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이 뭐냐면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어요.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어요.
그런데 여러분들 생각에는 메시아를 기다리는 거면 당연한 거 아니야?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, 메시아를 기다리는 게 그 당시의 상황으로는 쉽지가 않아요. 왜냐하면 말라기가 마지막 선지서잖아요. 그리고 말라기서 이후에 400년 동안 사람들은 메시아를 기다렸어요. 400년 동안 기다린 메시아가 안 왔거든요. 그런데 왜 자기들한테 메시아가 오겠어요? 이렇게 생각하기 쉽죠. 400년 동안 안 왔는데 내가 기다린다고 될까? 예. 이런 생각, 400년 동안 기다렸기 때문에 이게 나한테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그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었어요. 그 기다리는 게 쉽지 않은 거예요.